"소문이 금새/금세 퍼져나갔다", "휴일이 금새/금세 지나갔네."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음을 나타낼 때 '금세'와 '금새' 중 어떤 모음을 써야 할지 고민해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어원을 알면 다시는 헷갈리지 않습니다.
1. 어원적 배경: '지금 바로'를 뜻하는 '금시에(今時-)'
'금세'는 한자 지금 금(今)과 때 시(時)에 조사 '-에'가 붙은 '금시에(今時-)'가 줄어든 말입니다.
금시에 ➔ 금세로 모음이 축약되었기 때문에 모음 'ㅔ'로 적어야 합니다. '어느새', '밤새'처럼 고유어 '사이'가 줄어든 단어들과 형태가 비슷하여 '금새'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어원이 전혀 다릅니다.
2. '금새'라는 단어도 국어사전에 있을까?
놀랍게도 '금새' 역시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시간과 전혀 무관합니다. '금새'는 '물건의 값, 또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시세)'를 뜻하는 순우리말 명사입니다. (예: "물건의 금새를 치다")
따라서 일상 대화에서 "시간이 빠르다", "금방 일어났다"는 의미로 사용할 때는 오직 '금세'만이 정답입니다.
'금시(今時)에' ➔ '금세'!
'시'의 'ㅣ'와 '에'의 'ㅔ'가 합쳐져 'ㅔ'가 되었다고 연상하세요!
3. 올바른 문장 용례
- "뜨거운 국물이 금세 식어버렸다." (O)
-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금세 개학이다." (O)
- "약을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열이 금세 내렸다." (O)